미래유아교육학회(회장 이영석)와 EK그룹(회장 이희주)이 공동주최한 2018년도 미래유아교육학회 추계전국학술대회가 11월 10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3층 대극장에서 열렸다.
개회사에서 이영석 회장은 “훈풍이 부는 한반도 평화공존시대에 대한민국의 유아교육은 더 큰 설계를 해야 할 시기이다. 더 큰 한반도를 꿈꾸며 북한의 유아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오늘 학술대회가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여러분의 꿈을 한 단계 실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이희주 회장은 “오늘의 주제는 유아교육 학계에서는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자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교수, 원장,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평화공존시대 미래영유아보육교육의 혁신방안 탐색」이라는 주제 하에,
주제발표 1. 이경선 박사(동명대학교 유아교육과)의 「한반도 평화공존시대, 영유아보육교육 체제 혁신방안 – 이원화 문제 중심으로」에 이어 소재진 회장(서울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의 토론이 있었다.
주제발표에서는 영유아 교육·보육의 통합에 대한 국제적 경향을 살펴보고, 일본의 유보일원화 정착을 위한 인정어린이원 사례를 설명했다.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이원화 문제로는, 1)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예산편성 문제 2)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꼽았고 유보일원화를 위한 제안으로는 1)민간 및 사립기관의 공공성 강화 2) 법률 제정을 통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일원화’라는 프레임 속에 갇혀 성과를 위한 일원화 추진보다는 우리나라 현실에 효율적인 새로운 방향 탐색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 소 회장은 “유보통합의 성패는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 좌우될 수 없으며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와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해 모든 국민이 보육과 교육에서 평등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제발표 2. 전윤숙 박사 (동의대학교 유아교육과)의 「한반도 평화공존시대, 영유아보육교육 체제 혁신방안 – 교사양성교육/교육과정 중심으로」와 토론자로 이은정 박사(경동대학교 유아교육과)가 나섰다.
전 박사는 통일교육의 목표는 통일 역량을 키우는 것인데 이 역량을 교과의 단원처럼 이해하고 각 역량을 활동으로 분해하고, 일정 시수를 배정하는 것은 지극히 비유아교육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아교육과정의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1)유아의 일상생활과 연결된 통일의 이해 2)유아 수준에서 통일교육은 통일역량의 기초 형성에 초점 3)교사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이해 선행 4)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주장했다.
주제발표 3. 이경연 소장(EK그룹 콘텐츠연구소)의 「한반도 평화공존시대, 영유아 보육교육 환경 혁신방안 – 제4차 산업혁명 첨단 핵심기술 도입 중심으로」주제발표에 이어 김광복 회장(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 성북강북분회)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 소장은 남북 평화공존 시대와 더불어 세계적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맞춘 변화된 영유아보육교육 환경변화를 짚었다. 사물인터넷(IOT) 환경으로 보육교육기관의 환경 및 스마트 기저귀, 웨어러블 체온계 등의 돌봄 기기, 데이터 분석 등과 보육 안전 등을 소개했다. 또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교육과 스마트폰·태블릿 활용 사례와 전자칠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 이르기까지 현재 유아교육에서 활용되는 현장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렇게 수많은 첨단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정해진 답이 아닌 ‘나’의 답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인간 중심의 ‘인문학’이라는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EK그룹 키드키즈만의 독창적인 증강현실(AR) 수학과 더불어 ‘똑똑인문학’ 프로그램을 접목해서 설명했다.
이 소장은 결론에서 “남북 교류 협력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함께 어울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며, “미래의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소중함을 알고, 공동체를 생각할 줄 아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고도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감하나, 재난이나 안전교육에서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 체험하면 사실적이지 않고 효과도 낮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종합토론은 최민수 박사(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가 현 시대에 꼭 맞는 시의적절한 주제와 알찬 고견들로 학회가 풍성해졌다며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총평에서 이영석 회장은 “우리에게는 비전과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 유아교육이 한민족이라는 큰 그릇에 담겨 뻗어나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현재 현장의 많은 문제들이 좋은 결실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힘내자”고 격려하며 마무리했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박희정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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