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몬테소리협회가 11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세미나실에서 ‘급변하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2025 영유아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사)한국몬테소리협회가 주최하고 월간유아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미래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 유아교육기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되었다. 초저출생과 인구변화 등이 교육환경과 유아교육기관에
어떤 과제와 기회를 주는지 심도 있게 조명하고, 실질적인 통찰과 전략을 제시한 포럼 현장을 다녀왔다.
(사)한국몬테소리협회 이희주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매년 포럼을 통해 유아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대화의 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는 저출생과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인공지능 등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유아교육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는 변화의 방향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아이 중심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지혜와 전략을 얻고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연대의 힘을 확인하게 되리라 믿으며 오늘 이 자리가 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며,
어떻게 내일을 준비해야 할지 그 답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몬테소리협회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아이 중심 교육과 교사·기관의 동반 성장을 실천하며 나아가겠다, 고 강조했다.
제1강 2026 영유아 교육·보육 정책방향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
한국보육진흥원의 조용남 원장은 1강을 통해 정권이 바뀌면서 유아교육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특히 유보통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말했다. 2026학년도 영유아 교육·보육 정책 방향을 ‘정부 책임형 유보통합 중심’이라고 설명하며,
정부는 △기초학력 보장 △영유아 교육·보육 지원 확대 △온 동네 초등돌봄 도입 △특수교육 여건 개선 △학생 마음 건강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공교육의 국가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실현 △틈새 돌봄 확대 등을 통해 모든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배움을
보장받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유보통합 추진 경과를 소개하며 향후 서비스 및 지원에 대한 세부 전략도 설명했다.
제2강 AI 시대의 유아교육: 교실 속 기술 활용과 놀이의 균형
2강은 상지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김지혜 교수의 강의로 이어졌다. 김지혜 교수는 AI 기술은 이제 아이부터 어른까지 더 이상 낯설거나
어려운 기술이 아니며 이미 많은 유아교육기관에서 AI를 활용한 놀이를 시도하는 사례를 보여졌다. 기관 운영 또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AI 활용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기관도 존재한다.
상지대학교 김지혜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AI 시대 유아교육의 의미를 짚고, 기술과 놀이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유아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 기반 놀이 사례를 소개하며, 단순히 기기를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놀이의 발현-확장-지원’ 흐름 속에서 AI가 어떻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제3강 유아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 인구학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조영태 교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이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인 조영태 교수는 3강을 통해 대한민국의 인구 변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충분히
예측되어 온 흐름” 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와 저출생 역시 갑작스러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는 인구 규모와 특성에 맞추어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시장을 기획해야 한다는 신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문제의 핵심을 저출생·고령화·지역(청년) 인구 감소 그 자체가 아니라, ‘인구 변화에 대한 대응이 뒤처지는
인구지체현상’이라고 꼬집음과 동시에 2000년대에 태어난 Z–Alpha세대를 “진정한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태생적으로 디지털과 AI 기술에 익숙하며, 초개인화된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짧고 직관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특징을 가진다.
앞으로는 이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사)한국몬테소리협회는 2006년 교육부 인가를 받은 법인으로, 놀이중심·유아중심의 몬테소리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영유아 교육의 본질을
지켜오고 있다. 또한 저출산, AI·디지털 전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미래 유아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자
연구와 연수,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